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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 도착해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잠을 자고 일어나 뒷 마당에 나가 보니 잡초가 무성해 예초기를 들고 풀을 베다 새 집(새둥지)이 발견되었습니다. 초등학생 정원이가 신기해 할 것 같아 고이 모셔 와 보여주었더니 별 감흥이 없네요 ㅠ.ㅠ
이미 알 부하를 마치고 둥지를 버리고 간 뒤라 그런지 허전함이 감돌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만나는 새 둥지였습니다.
추석 명절인데 다소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이 지루해할 줄 알았는데 정작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바쁜 두 아들 녀석 따라 다니는 것도 바쁩니다.
마을 회관에 갔다가 약수터에 갔다가 킥보드 타고 이리 저리 잘도 돌아 다닙니다. 큰아빠, 큰엄마가 올 거라고 했더니 기대에 들떠있습니다.
저녁은 맛있는 산청 흑돼지 목살 구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들 풍성한 한가위 추석 명절이 되고 계신가요?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
<2017.10.03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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