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다흰정은 내가 가끔 찾아가는 제주 생고기 전문점이다. 처음 갔을때가 2013년도 신한카드 프로젝트때 회식장소로 갔던 곳이다. 처음 가서 만족스러웠고 제주에서 서울로 와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순화동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모임이 생길때 가끔 갔던 곳이다.
선,후배들과 약속장소로 가끔 가던 장소인데 갈 때마다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가족들도 함께 한번 가야지 했는데 지난 주말 아이들과 서울길7017 나들이 후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갔다 왔다.
평일 저녁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른 시간이라 몇 팀 없어 조용해서 좋았다.
다흰정에서는 돼지한마리(600g / 900g)를 주문하면 각 부위별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데 육질이 쫀득쫀득해서 맛이 좋다.
특히 다흰정은 참숯을 사용해서 고기에 숯불 향이 가득 베여 그 풍미를 더해주는데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남대문이라 그런지 근처 대기업 및 금융권이 많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소주 값 마저 4,500원이었다.
고기 먹으면서 소주 안먹을 수 없어 참이슬 두 병 마셨다.
다흰정에서는 멜젓을 주는데 서울 스타일로 바뀐 듯 하다.
우리집에서는 제주에서 직접 택배로 멜젓을 주문해서 삼겹살 먹을 때 먹고 있기 때문에 맛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비릿한 멜젓의 자극적인 맛이 덜하다.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들어서 그런 듯 하다.
생고기라서 참숯이라서 맛이 좋다.
입에 착착 감기는데 정원이가 먹어 보더니 눈이 동그래졌다. 엄지 척!
맛있다는 말이다. 입맛이 예민한 아이라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 놈인데 두 녀석 모두 정말 잘 먹었고 와이프도 먹어 보더니 불냄새가 나서 맛있다면서 인정~ 인정 한다.
멜젓 모습.
제주에서 배운 멜젓 먹는 방법.
멜젓을 한 숟가락 넣고 매운 고추와 양파를 덤뿍 잘라서 넣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주를 반잔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고기를 찍어서 먹으면 기가 막힌다.
계속 끓여 졸여지면 다시 소주를 반 잔 넣어 다시 끓여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흰정에서도 멜젓과 자체 제작하는 피클과 함께 먹으면 맛이 좋다.
쌈을 하나 쌌다. 알싸한 마늘과 껍데기가 자글자글한 삼겹살 한 점과 밥.
그리고 소주 한 잔, 기가 막힌 조합이다.
이집은 남대문 수입상가 맞은편 건물 2층에 있는데 남대문이 바로 앞에 있어 전망도 좋다.
가끔 이런 외식도 좋은 것 같다.
배고프다고 투덜되던 아이들도 이제 배가 부른 모양이다.
가게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말썽을 부리기 시작. 빨리 먹고 가야할 시간이 다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정원이가 지구본에서 제주도를 찾고 있다.
입구에 껄렁껄렁 거리는 두 녀석을 앉히고 사진을 찍었다.
남대문 맛집 다흰정 이 집은 꼭 맛집이라고 붙히고 싶을 정도로 애정하는 곳이다.
남대문, 북창동 근처 생고기집을 찾는다면 권해볼만하다.
2017.05.20- 남대문 다흰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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