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제주로 이주를 생각할 때, 그리고 제주에서 살 때, 참 많이 찾아 갔던 제주 해안도로, 특히 구좌쪽 해안도로는 그 때만해도 개발이 덜 된 상태였고, 한창 애월 다음으로 핫하게 불려지기 시작하던 곳이다.
함덕, 김녕을 지나, 평대리, 하도리, 오조리까지 해안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맛도 좋은 곳.
그 곳, 평대리 마을에 자그마한 터를 잡고 영업을 시작했던거로 기억을 하는데 이번에 보니, 더 안쪽으로 옮겨 영업을 하고 있었다.
가게 건물은 예전집이 더 감성 터지는 것 같은데...
여튼, 제주 여행 마지막날? 산방식당에서 아점을 먹고 우리는 함덕해수욕장에 들러,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예전 추억에 잠겨 있었다. 월요일 평일, 관광객이 많지 않아 더 없이 좋았던 것 같다.
가게 입구도 아담하니, 이쁘군. 막내 성원이가 주문을 위해? 들어가는 모습.
우리는 이날, 가게 안 말고, 옥상에서 바다 풍경 보며 먹기로 했기에 주문할 사람들만 가게로 가고 나와 큰 아들은 옥상으로 자리잡으로 올라갔다.
옥상 뷰.
실제 눈으로 보는 것만큼 잘 잡히진 않았지만 뻥 뚤린 제주 앞바다가 지척에 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다.
우리 말고 이미 한 팀이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잠시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평대스낵은 말처럼 떡볶이, 튀김, 맥주등을 마실 수 있는 곳이고, 젊은 감성에 찾는 사람들이 한동안 꽤 많았던것으로 알고 있다.
튀김가루와 튀김이 고소하고 바삭하니 매운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울려 여행중에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에는 부담없이 좋은 곳이다.
이런 날, 또 맥주가 빠지면 서운한 법.
시원한 생맥주 한 모금과 바삭한 새우튀김 한 조각. 그리고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튀김도 빠질 수 없는 행복!!
저녁엔 제주돼지고기 구이가 예약되어 있기에 많이 먹을수도, 멀리 갈 수도 없어 한동안 평대스낵 옥상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나온 음식을 흡입하고 멍 때렸다.
평대 스낵 옥상에는 햇빛 가리개가 없어 땡볕에 앉아서 먹어야했던게 좀 아쉬웠는데, 이것도 상술인가? 테이블 회전율 높이기 위해?
여튼 조금 아쉬웠던 부분 ^^ 튀김 먹다 등짝이 뜨거워서 ㅎㅎ
이제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
큰 아들이 정한 곳, 비자림이 다음 목적지였다. 비교적 가까워 금방 갈 수 있고, 큰 아들 녀석이 유치원 다닐 때 비자림에 갔던 기억때문인지 두 아들 녀석도 비자림 걷는거에 동의를 해주었다.
비자림은 비가 오지 않은 탓에 먼지가 가득했고 생각보다 걷는 사람들이 많아 다소 혼잡하기까지 했다.
비자림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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