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제주면장, 고기국수 먹어보기

북악터널 넘어 평창동으로 가다보면 제주면장이라는 고깃국수집이 보인다.

언제 한번 가보자며 리스트에 올려 두었는데 1월 초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기대보다는 살짝 아쉬웠지만, 그건 내가 제주에서 살다 와서 그런건지도 모른다.

우리 식구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었다.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를 주문하고 잠시 식당 안을 둘러보니 독특한 인테리어가 보였다.

느티나무를 그대로 두고 둥근 통 같은 것으로 나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독특했다.

제주면장, 롯데백화점 미아점에도 입점되어 있었는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손님들이 많이 없어 영업이 힘들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를 그대로 두고 가게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왠지 운치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제주면장 차림표인데...

제주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전부 다 있는 것 같다.

몸국도 그렇고, 산방식당 밀면도 그렇구

밑반찬은 평범하다.

갈치속젓도 있다.

제주면장 돔베고기.

잘 삶아진 수육이 아주 맛있다. 딱 제주막걸리 안주인데 말이지... ㅎㅎㅎ

수육은 아무래도 산방식당의 부들부들한 수육이 최고인데 말이지 ㅎㅎ

제주면장, 고기국수 비쥬얼 ~

제주에서 먹던 고기국수와 차이는 좀 있지만 그리움을 달래기엔 충분하다.

제주면장 비빔국수, 역시 맛은 쏘쏘했지만, 제주까지 가서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니 만족해야지 싶다.

주어진 음식은 언제나 깔끔하게 해치우는 우리 식구들...

최근에는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식사 후 "우리가 다시 여길 올까?" 라고 물어보고 그 답이 보통 현실로 이어진다.

이 날 이후 다시 가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르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