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러 들었던 2월초 곱창전골이 먹고 싶다는 아빠 저녁 메뉴를 따라 온 가족이 다 함께 찾아간곳은 수유 먹자골목 끝지점에 예전 횟집이 바껴 생긴 복곱식당이란 곳이다.
이제 이곳에 갈 일이 없겠지만(이사가므로...) 재미있었던 일이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포스팅 올린다.
내가 생각했던 곱창 전골은 알싸하면서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있고 곱이 살아 움직이는 창을 씹으면서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곳을 원했지만 이곳 곱창 전골은 사뭇 좀 달랐다.
또 SNS홍보 조건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도 좀 특이하다. 소주 1병을 주거나 음료 1병을 주는데, 소비자가격으로 계산을 하면 소주는 4,000원 음료는 1,000원 또는 2,000원인데 뭔가 형평성이 맞지 않는 느낌. 음료 같은 경우 2병을 주는게 맞다고 본다.
수유리 술집 골목에 위치한 곳이라 술 먹는 손님들이 대체를 이루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주 갈 순 없다. 메뉴는 그리 비싸지 않고 적당한 편이다. 뜨내기 손님들 위주로 술을 팔기엔 좋은 곳이다.
음식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상반된 맛이다. 곱창 전골이 이런건 처음 본다.
아마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신상 오픈 곱찾집.
구워 먹는 곱창은 어떤지 모르겠다. 곱창 전골은 그다지 원하지 않는 비쥬얼과 맛이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상품권도 주고 이것 저것 서비스가 좋다. 오픈빨인가? 하면서 카드 지갑에 꽂아 두었다.
살이 많이 찌는 듯 하면서도 키가 크고 몸이 성장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이제 제법 성숙된 모습이 보이는 큰 아들 정원. 곱창 전골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더 좋았을 것 같다.
곱창전골 먹고 옆에 황제숯불꼼장에서 또 꼼장어 구워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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