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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색다른 경험

by Mr-후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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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에 반휴를 내고 떠났던 강원도 양양.속초.고성 여행. 그 때도 태풍은 끈질기게 따라 다녔다. 미탁이라는 태풍이 강원도 전역을 휩쓸고 갈 때 우린 양양 디그니티 호텔에서 세상 모르고 잠들어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훓고 지나간 태풍의 흔적이 여기저기다. 아침을 먹기 위해 속초 청진동해장국집에서 속풀이를 하고 비바람이 거센 가운데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이날 일정은 급작스럽게 짜여진것이라 애초 계획은 속초 워터피아를 생각했다가, 설악 케이블카를 생각했다가 했다가...했다가...하다 결국 비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고 통일전망대로 향했던 것이다.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를 가려면 신분증이 필수!

왜냐하면 출입신고를 하고 허가증을 차 앞에 올려 두고 검문소를 통해 들어가야하기 때문인데 신분증은 꼭 챙겨야 한다. 

출입신고서 작성은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안내 표지가 나온다. 방향을 따라 들어가면 길게 그어진 라인에 순서대로 차를 배차해주는 안내 가이드분들이 있다.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출입신고를 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었다. 

무사히 출입신고를 마치고 차를 타고 조금 달리다 보니 검문소가 나왔고 출입신고증 확인을 하고 방문차량 딱지를 주길래 차 앞 유리 쪽에 잘보이도록 올려 두고 통일 전망대를 향해 들어갔다. 

거의 우리나라 끝 지점까지 들어가는 것이라 차도 없이 한적하고 태풍 여파에 더욱 더 한적하게 느껴졌다. 도착 무렵 비가 살짝 소강상태라 주차를 마치고 전망대로 향했다.

말은 많이 들어본 곳인데 사실, 사진 한장으로도 본적이 없었던 곳이라 낯선 풍경이 이색적이었다. 

우비를 입을까 잠시 고민하다 우산을 들고 가기로 결정,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약 5~10분정도 걸어 올라 가야 한다.

 

 

고성 통일전망대

상당히 낯선 느낌을 받았는데 정남진에 있는 전망대 같이 맑은 날, 북한 땅을 볼 수 있도록 높은 전망대가 있었다. 각계 종교 단체도 하나씩 들어와 있는 듯 했고 북한 술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트도 있었다. 

 

고성 통일전망대 모습

역시 태풍 여파로 인해 관람객은 얼마 없었다. 바람이 미친듯이 몰아쳐 우산이 계속 뒤집혔다. 관광하기에는 정말 안좋은 날씨. 그렇다고 숙소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고성 통일전망대 매점 

6.25 한국 전쟁 당시 참전되었던 비행기, 정찰대대, 순직비 등과 함께 북으로 보내는 편지를 담는 우체통까지 

고향을 이북으로 둔 그리운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 주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땅 

에이... 이게 뭐야? 하나도 안보여 ㅠ.ㅠ 

맑은 날 다시 꼭 가바야할 것 같다. 대신, 넓고 깨끗하게 찍힌 사진이 있어 대충 눈대중으로 맞춰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고성 통일전망대

바다를 보면 알겠지만 대단한 날씨 덕분에 눈이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가족 인증샷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은 필수! 

총놀이에 신난 세 사람. 

 

 

설명을 해주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그럴만한 상황은 아닌듯, 말썽쟁이 정워니가 신났다. 이런것도 좀 진득하게 살펴보고 읽어보면 좋겠는데 내맘 같지는 않은 듯, 우리 부부만 신났다.  

고성 통일전망대 주차장 카페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가 있는 듯, 주차장 시설은 엄청나다. 그곳에 길게 늘어선 기차 카페와 식당이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6.25전쟁 기념관

주차장 입구 좌측에 마련된 6.25전쟁 기념관, 이곳은 꼭 둘러 보고 나왔으면 좋겠다. 두 아들 녀석은 배틀그라운드 영향으로 군복과 소총을 보더니 환장을 하고 좋아했다. @@ 

6.25전쟁체험 전시관 

일단 덥지 않아 좋았지만(초 긍정) 비가 오고 바람이 몰아쳐 관란하기 쉬운 날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경험과 함께 북녁땅을 바라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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