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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2

장마. 비. 비. 비. 비. 비 중부, 강원산간이 모두 호우주의보다. 뉴스는 긴박함을 전한다. 마치 물속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고 몸도 마음도 우울하고 쳐진다. 북한의 댐에서 방수량이 늘어 남한의 댐과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몇 년만에 수문을 연 댐도 있고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긴 곳도 있다. 언제쯤 끝이날지... 요즘은 코로나 덕분?인지 뭔가 재난이 시작되면 멈출 것 같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뿐이다. 장마도 몇 달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햇빛이 보인지 벌써 몇 주가 지나고 있다. 하루 빨리 비가 그치고 장마가 끝나길 바래본다. 이제 곧 입추인데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곡소리로 변해 울릴것같다. 비. 이제 그만~! 2020. 8. 5.
장마 새벽부터 내린 비가 종일 이어질 모양이다. 최근 몇 년동안 제대로 된 장마가 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 해는 징하게 온 듯하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비 소식이 계속 들어있다. 몇 일 술을 먹지 않아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비교적 수월하다. 대신 살은 더 찌고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많아지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내게도 보이기 시작한다. 항상 술에 의존해 농사일을 하고 술병이 나 몸져 누워있길 몇 일, 그리고 다시 온전해졌다 싶으면 다시 반복되는 일상들 때문에 술에 쩔어 살이 쪽 빠진 왜소해진 모습이 눈에 아련거린다. 어쩜 그렇게도 많이 힘들었을지 모른다. 월,화,수,목,금,토,일 비.비.비.비.비..... 요즘은 어릴 때 읽었던 청개구리 이야기가 생각난다. 엄마 말 안듣고 반대로만 살던 아기청개구..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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