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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령2

한계령휴계소, 낭만에 대하여... 낭만이란 단어를 사전 해석으로 이해하자면, 감미롭고 감성적인 분위기 또는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성적이고 이성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나에게 한계령휴게소가 그렇다. 아주 젊은 시절에 가족들과 함께 갔던 추억의 장소이며, 주변 풍광에 매료되었던 곳으로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가족여행에서 나는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구비구비 넘어 한계령휴게소까지 갔다. 눈발이 날리고 강풍이 부는 이런 곳에 뭐가 볼게 있다고 가냐는 두 아들 녀석의 투덜거림을 기어이 이겨내고 전망좋은 휴게소에서 인증샷도 찍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하며, 한계령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낭만을 즐겼다. 한계령휴게소에서 바라본 강릉 방향에 운무가 끼어있다. 눈이 나리다, 푸른 하늘이 보였다 변득스러움이 심했다. 우리는 이 한계령을.. 2021. 4. 18.
오색약수터에 약수가 없다. 한계령을 넘어선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감을 못잡고 있다가 가장 가까운 오색령 오색약수터로 향했다. 겨울이라 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찾아갔다. 오색약수터 근처에는 온통 개발붐이 일어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오색약수터 푯말이 보였다. 오색 약수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바닥은 파여있고 물은 없었다. 이곳이 오색약수터라는 표시만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괜한 걸음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다. 다섯가지 맛이 나는 약수라 해서 오색약수터로 아는데... 그게 아니었다. ㅋㅋ 겨울이라 그런가요? 물이 없다. 쩝 아이들에게는 뭐가 그리 볼만한 곳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장소일 것이다. 훗날 이런 사진을 본다면... 감회가..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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