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횟집 부부횟집, 가진항 자연산으로 차려지는 한 상
이제 곧 2018년이 마무리 된다. 올 한해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성과도 있었는데 뜻 깊은 한 해였다. 많은 노력이 있었던 한 해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이런 여러가지 의미적인 일들이 보람으로 돌아온다.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두 아들 녀석들이 커가면서 집이 좁아지고 방이 작아져 힘들었던 시점에 대대적인 집안 변경 작업이 10월에 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사용하던 가구며 옷들을 정리하고 한동안은 집 걱정없이 여유롭게 살 수 있도록 바꾸는 작업이 있었고 10년 넘게 부부 침실이 없었지만 이번에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책장도 만들고 이런 저런 환경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런 일이 어느정도 마무리 된 주말 저녁. 근사한? 저녁을 먹기 위해 평소 바둔 횟집을 찾았다. 그곳이 바로 수유 부부횟집, 가진항 부부횟집 직영점인데 수유점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찾아갔는데 이곳은 평소 우리가 가는 횟집과는 다른 고급진? 횟집이었다. 모듬회가 10만원이 넘는 그냥 저녁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이었으나, 요즘은 가끔 생각나고 가고 싶은 횟집인데 그날, 그날, 가진항에서 가져오는 횟감에 따라 모듬회의 종류가 달라지는 자연산 횟집이 부부횟집이다.
금액적인 부분때문에 자주갈 수는 없지만 요즘 같은 연말, 연초 가족 식사 자리로는 돈도 좀 쓰고 분위기도 내고 할 겸 좋을 것 같다.
상당하 만족스러운 대접을 받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부횟집의 이모저모.
메뉴판을 들고 한참을 고민하던 우리 가족을 보시고 사장님이 웃으면서 설명을 해주셨다.
우리 얼굴은 뭐야? 뭐가 이리 비싸? 이런 표정인데
사장님은 자연산 횟집이라 가격이 좀 있다면서 그날 그날 들어오는 회로 모듬회를 차려 내주신다고 한다.
아~ 네, 모듬 중자로 하나 주세요 라고 한 뒤 하나씩 서비스 되는 음식들은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음식들이었다.
회가 정말 맛있었다. 싱싱하고 쫄깃하고 저마다 물고기의 특성을 잘 살린 그런 회였다.
요즘도 가끔 이야기한다. 회가 먹고 싶은데... 부부횟집은 좀 부담스럽지? 그렇지 ㅎㅎ 그래도 기회가 되면 또 가보자며.. ^^
따뜻한 부침개도 맛이 좋았다.
특히 이날, 많은 회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비싼 회들이 모듬 회 중자를 위해서 아낌 없이 희생되었다는 사장님의 부가 설명이 있었다. ^^
정원이와 엄마 춘이 특히 좋아했던 자연산 소라.
맛있었다. ^^
가구며, 집 구조를 바꾸나라 고생한 신랑을 위해 이정도는 쏘겠다며 큰맘먹고 먹었던 수유 횟집, 부부횟집이다.
다 같이 고생한 아이들과 가족이 맛나게 먹었던 맛있었던 수유 자연산 횟집.
입맛 살리는 자연산 붉은 멍게, 에피타이저로 나왔다.
맑은 소주와 잘 어울리는 멍게다.
이날, 회는 복어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두 종류와 광어, 등이 셋팅이 되어 나왔는데
보고 놀랐다.
물론 가격이 좀 비싼 횟집이었지만 평소 이런 회를 먹을 기회가 자주 없었던 터라 비쥬얼과 맛은 역시 돈. 이었다. ^^
참 괜찮았던 횟집. 여유가 생기면 또 한번 더 예약!
처음 들어갔을 때 메뉴를 보고 놀란 것 과 달리 엄청 잘 챙겨먹고 잘 먹고 나온 부부횟집.
사장님이 매운탕 맛있다고 .. 이것 저것 다 넣고 끓여 진하고 맛있다길래 먹었는데 역시나 ~ 소주를 부르는 그런 매운탕이다.
보글 보글, 공기밥과 함께 든든하게 먹었다.
가진항이 어딘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진항 물회 전문점, 수유점?
참 독특하고 재미지다. ^^
집안 인테리어 바꾸는 작업을 3주동안 주말마다 하고 끝난 날 가족 회식으로 갔던 부부횟집.
맛있게 잘 먹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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