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냉면으로 맛있는 야식 만들어 먹기
종일 비가 내린 토요일.
비가 오면 생각나는 전과 막걸리, 하지만 최근 주말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자주 먹어 그런지 다른 새참이 생각났다. 처음 생각난건 순대와 막거리였고, 그다음 비빔냉면이 먹고 싶다는 마눌님, 따뜻한 오뎅탕이 먹고 싶기도 하고 해서 비가 내리지만 집 앞 시장과 마트로 장을 보러 나갔다.
마트에서 비빔냉면과 물냉면, 그리고 어묵탕을 위한 어묵과 막거리를 구입하고 들어오는 길에 순대집에서 내장과 섞은 순대 2인분을 사들고 들어와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이들과 둘러 앉아 먹기 시작했다.
낮술의 묘미.
먹고 난 뒤 살짝 도는 알콜 기운으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어묵탕을 만들어 먹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내면서 씻고 나와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비빔냉면을 주문했더니 마눌님이 투덜거리면서도 맛깔나게 만들어주었다. ㅎㅎㅎㅎ
빨간 양념장 소스가 풍미를 더해주고 초까지 계산해서 삶은 면은 아주 적당히 잘 익었다. 낮부터 메뉴얼을 찾아 만든 오이저림. 만약 저 저림이 없었다면 맛이 없었을 비빔냉면, 고명은 꼭 있어야 한다.
깨소금을 뿌리고 맛있게 비벼서 먹는 비빔냉면 야식 ^^
설겆이 거리 많아질 것을 우려, 조금 큰 양푼에 2인분을 넣고 비벼서 먹었는데 끝내 준다.
성원이는 매워 먹지 않고 정원이와 나, 그리고 마눌님과 셋이서 아주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다. ^^
소주 한잔과 함께 !
이제 밖에서 비빔냉면 사 먹기도 힘들어진걸까? ㅎㅎ
왠만한 음식은 집에서 다 만들어 먹고 있는 요즘, 몇 년 더 살면 외식하기 힘들어질지 모른다. ㅋㅋㅋ
요즘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냉면이 유명해지는 바람에 무우가 동 났다고 한다.
아직 평양식보다는 함흥식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는 CJ제일제당의 함흥 비빔냉면 2인분을 구입했다. 물냉면도 곧 먹어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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