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해물탕, 이렇게 맛없게 하기 쉽지 않은데...
얼마전에 집 앞에 신장개업을 한 해물탕집이 하나 생겼다. 우연히 집에 오는 길에 보면서
"저거 놀이터 옆에 있던거 아니야?" 라고 물어보니
"맞을걸? " 그런다. 그렇다. 수유역 근처 놀이터가 있는 주택가에 꽤 오래 있었던 해물탐집이 이리 이전을 했다고 한다.
"오~ 그럼 맛있겠다." 라면서 한번 가보자고 해서 금요일 저녁, 불금을 위해 찾아갔다 실망만 안고 나온 집.
싱싱한 해물을 가지고 해물탕을 만든다면 그렇게 맛 없이 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겨우 겨우 해물만 건져 먹고 나왔는데 차마, 상호와 위치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아침부터 앱이 Crash되는 현상이 있는 사용자의 민원때문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기운이 쏙 빠진다.
Crash 오류 보고까지 대표한테 하고 나니 이제서야 포스팅이 눈에 들어온다.
치질도 심해져 통증때문에 진통제를 먹었다. 약 기운이 올라오면 졸릴지 모르니 후다닥 포스팅을 올려야겠다.
해물탕에 국물을 너무 많이 잡고 끓을 때 손질을 할 때 심한 냄새가 난다고 초등 4학년 아들이 코를 막았다. 흔한 케이스가 아닌데... 가장 싱싱하다고 느꼈던건 조개. 홍합은 싱싱하지 않았다. 꽃게도... 먹으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싱싱한 해산물로 이렇게 맛없게 하는게 어려울 것 같은데 ...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을 기대했던 나에게 돌아온건 심한 실망 뿐.
비주얼로 보면 정말 맛있게 보이는 해물탕이다. 하지만 맛은..
칼칼하면서 맛있는 해물탕이 그리운 오늘 ^^
살아있는 낙지 아래 싱싱하지 않은 해물들로 채워진 해물탕.
기대 이하.
맛있는 한 상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날 저녁. 다음에는 검증된 집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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