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AirPods) 사용후기
지난 2월 1일 10년 넘게 가지고 있던 DSLR 렌즈들을 남대문시장 카메라 매장에 내다 팔아서 5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주 목적은 미러리스 카메라(캐논 EOS M50)를 사려고 했지만 예상했던 금액이 한참 부족해 결국 통장에 동결되어 있었다. 카메라 산다고 돈을 더 달라고 하니 안주는 마눌님. 실랑이 하다 나온 에어팟.
이상하게 아이폰7의 이어폰은 불량이 많은 듯하다. 내가 사용하던 이어폰도 소리는 잘 들리는데 내가 마이크로 말을 하면 상대방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카메라 살 돈에서 에어팟을 사라는 마눌님의 말 한마디에 '혹' 해서 다음날 검색을 해보니 21만원이다. 흐앗~ 잔인한 가격!
최저가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색을 해서 19만원까지 낮춰 구입을 했다. ㅎㅎㅎ
착용을 하고 이용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색하다. 그래도 편하다.
에어팟은 iOS10이상이 설치된 iPhone에서 사용가능하다. 물론 맥북이나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블루투스를 켜고, 에어팟 캡슐(케이스)를 열면 바로 연결이 된다. 그리고 에어팟을 귀에 꽂아 인식하면 바로 들을 수 있다.
WatchOS3, iOS 10, MacOS Sierra에서 이용 가능하다. 사무실에서 맥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때 아이폰의 블루투스를 꺼두면 맥북의 블루투스와 바로 연결해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점점 맥북에서 선이 사라지고 있다.
후씨의 AirPods
좌우측 베터리와 케이스 배터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해본 결과 에어팟의 파워는 비교적 빨리 소모되는 듯 한데 충전도 비교적 빨리 되는 편이다. 배터리가 부족하진 않았지만 내심 또 배터리 걱정을 해야하는 아이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다.
옵션을 통해 오른쪽 이중 탭 설정과 왼쪽 이중 탭 설정을 할 수 있고 마이크에 대한 자동으로 버드 전환에 대한 설정도 할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착용 감지 체크 기능이 있는데 해당 기능의 체크를 꺼면 에어팟을 귀에서 빼도 음악이 멈추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다.
이중탭의 기능은 '쉬리' , '재생/멈춤' , '다음/이전 트랙' , '끔' 의 기능이 있다.
이어팟을 통해 볼륨 조절은 불가능하다. 단 쉬리를 통해 '쉬리야 볼륨 50%' 라고 하면 쉬리가 볼륨을 조절 해준다. 만약 애플워치가 있다면 워치를 통해는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이제 애플워치를 살 때인듯하다.
제품은 애플스럽게.
하드한 박스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도착했다.
항상 애플 제품을 받을 땐 기분이 좋다. 그만큼 포장에 공과 돈을 들이는 애플이 대단하다. 충전 라이트닝과 에어팟이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다.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꽤 많은듯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왼쪽 , 오른쪽, 충전 등 짝잃은 친구들을 찾는 거래가 많이 있다. 선이 없으므로 분실에 주의해야 한다.
20만원 주고 이어폰 사는 사람이 어딧어? 라고 한지 불과 1년도 안돼 나도 사게 되다니... 역시 애플을 대단하다. 만약 아이폰7의 이어폰이 고장 나지 않았다면 사지 않았을텐데... 에어팟을 샀더니 볼륨조절이 불편하다니 갑자기 애플 와치가 절실해졌다. 이게 정말 대단한 연쇄작용아닌가?
아이폰 앱 개발해서 먹고 사는 개발자라 어쩔 수 없이 애플빠가 되긴했는데 그래도 좋다. 애플..애플...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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