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요리를 제가 직접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최근 몇 년들어 왠만한 음식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그 편이 돈도 적게 들고 아이들과 함께 맘껏, 양껏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선호하고 있고 아내 역시 보람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재는 '안동찜닭'.
예전 봉추찜닭이 한참 유행할 때, 데이트 하는 날 가끔 먹고 했던 음식, 이후 안동찜닭이라는 이름으로 배달 업체 1순위의 메뉴가 되기도 했었던 그런 음식인데 조리 과정에서 다양하게 맛을 낼 수 있어 어른, 아이들 모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습니다.
안동찜닭은 안동의 구시장 닭 골목 상인들이 후라이드, 양념치킨점의 확장으로 위기를 느껴 다양한 재료와 새로운 맛을 찾아 개발된 메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닭복음탕을 간장소스를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이해를 했는데, 아내가 만드는 걸 보니, 콜라와 함께 표고버섯,파,감자들을 먹기 좋게 잘라 넣어 만들더군요.
만드는 방법은 비슷비슷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백종원 아저씨의 레시피가 돌아다니고 있던데 그분의 레시피가 없는 음식이 있을까? 할 정도입니다.
닭은 마트에서 닭볶음탕용으로 손질되어 잘라진 팩을 구입하시면 되고, 구입한 닭은 한입크기로 잘라 살짝 데쳐 물기를 빼 두면 됩니다. 복음탕에 들어갈 야채(감자, 파, 버섯, 당근 등)들도 역시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손질해 두면 됩니다.
닭볶음탕은 비쥬얼이다 싶을 정도로 화려하기 때문에 홍고추와 대파를 이용해 데코를 하시면 보기 좋은 안동찜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ㅋㅋㅋ
당면은 미리 물에 불려 두시고, 육수는 각 가정마다 스타일대로 만드시면 됩니다. 이때 칼칼하게 하려면 육수 자체를 낼 때 홍고초나 청양고추를 넣고, 마늘, 양파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면 되는데, 그럼 아이들이 먹기에도 매워 지는 바람에 매운 재료는 아이들 먹을 수 있도록 조리를 끝내 나중에 넣어도 되니, 스타일대로 하시면 됩니다.
닭과 육수, 소스등을 넣고 졸인 후 준비해둔 야채를 넣고 센 불로 좀 더 졸입니다.
불려둔 당면을 넣고 뚜껑을 덮어 당면의 색이 투명하게 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을 끄고 맛있게 담아내면 됩니다. 통깨를 뿌려 마지막으로 데코를 하면, 완성!.
이때 감자와 당근등 비교적 두꺼운 야채나 재료가 익었는지 체크하시면 됩니다.
매운걸 먹지 못하는 어린 아이가 있다면 매운 재료를 넣기전에 먼저 들어낸 다음 매운 고추와 마늘등을 넣어 한번 더 끓여 내면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안동찜닭이 만들어집니다.
닭고기도 맛이 있지만 찜닭위에 올라가는 당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둥근 당면도 괜찮고 넓적한 당면도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면이나 칼국수 면과 달리 국물이 걸죽해지지 않아 충분히 불려 두고 끓여 가면서 먹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외국인들 위주로 진행되는 프로가 많은데 그 곳에서도 안동찜닭, 후라이드, 양념치킨은 정말 인기가 많더라구요, 닭 없으면 어찌될까요? ㅎㅎ
쌀쌀한 겨울날, 집안에서 만들어 먹는 안동찜닭. 주말에 다 같이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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