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늑대 타스케' 라는 책에 있는 내용이다.
최근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낸듯하다. 덕분에 시간도 빨리 지나갔고 일도 정신없이 한 듯 하다. 덕분에 나는 다시 무서운 사람이 되었고 불을 뽑는 사람이 되었다. 이게 맞는건가?
책의 내용을 좀 읽어보고 생각의 독립이란 주제에 대해 정립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중략-
전문가의 의견을 취하면서도 생각의 스위치를 끄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접 만나든 책에서 읽든)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기 전에 나름대로의 결론을 먼저 내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만의 결론이 없으면, 자신이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타인의 결론이 그 자리를 매우 쉽게 꿰찰 수 있는 까닭입니다. 스스로 내린 결론을 가지고 있으면 적어도 전문가의 의견을 아무 여과 없이 그래도 흡수하는 오류는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문가의 의견을 얻었다면,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갖습니다. 최대한 다른 각도에서, 최대한 냉정하게. 여러분 스스로 내린 결론을 버무려 자신의 의구심을 최대한 활성화시키고 그것을 전문가의 의견에 투영해봅시다. 많은 의구심을 극복한 아이디어가 강력한 아이디어입니다. 그렇듯 전문가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과 삼투압시키면서 자신만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찰력은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에 자신감을 가질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예전에 미처 가보지 않았던 방향으로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만났을 때 기꺼이 섞어볼 용기가 생기며, 그러다 자신의 생각보다 더 좋은 생각을 만나면 그때까지의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 의 06. 전문가의 함정 중 -
나는 아직도 여전히 '통찰력' 이란 것에 대해 목마름이 있다. 이건 뭐 수학공식 같은 것이 아니라서 어떻게 터득을 하고 어떻게 익히고 배워야하는지 모른다. 논어를 읽고 수많은 통찰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읽고 하지만 답은 없고 통찰력은 항상 아쉽기만하다.
나의 생각에 자신감이 생기고 ... 항상 나의 생각이 맞는지 의문스럽고 그 생각이 말로 나왔을 때 옳았는지를 되묻길 몇 년. 아직도 그 자신감은 나에게 부족하다. 다만 이런 글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다는 것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인듯싶다.
사실, 그렇다면 이제 나의 생각을 펼쳐나갈 용기를 만들어야 할 때, 다른 생각을 만났을 때 섞어볼 용기를 만들 때인 것같다.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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