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을 때 찾아갔던 곳, 바로 포천 직두리 부부송이 있는 작은 산속 마을. 꽤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 마을이 왠지 끌린다. 다녀온 후로도 몇번이나 생각이 났다.
포천 부부송은 네이버 앱에서 지역 명소 소개 하는 포스팅에서 보고 기록해두었다가 바람도 쐬고 단풍도 볼려고 찾아간 곳인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고즈늑하고 조용하고 한적해서 휴식하기엔 아주 좋은곳이다.
천연기념물 제460호 포천 직두리 부부송에 대한 이야기.
위치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190-7
수종 : 처진소나무
지정년월일 : 2005년 6월 13일
부부송은 가지의 끝부분이 아래로 처지는 특징을 가지는 처진소나무로서 소나무의 한 품종입니다.
이 처진소나무가 부부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는 크고 작은 2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금슬 좋은 부부처럼 어우러져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나무 가운데 큰 나무는 수령이 약 300여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부부송에 부부의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부부송은 소중한 우리나라의 자연유산이므로 탐방객 여러분께서는 나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각별이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포천은 꽤 자주 가는 곳이지만 이 곳은 처음 가보았다. 찾아가는 길(입구)가 조금 생소하다 티맵에 주소를 입력하고 잘 찾아가야한다. 농로길 같은 입구를 따라 한참 올 라가다 보면 캠핑장도 있고 전원주택들도 있는 마을이다. 왠지 마음에 드는 마을 구조. 아늑했다.
고향 마을을 닮은 것 같아 그런지 감나무에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보니 어머니가 생각나기도 했다. 눈으로 보는 것 만큼 가을을 제대로 표현할 수는 없는 사진. 좀 아쉽다.
위에 옮겨 적어 두었다.
포천 직두리 부부송 옆면.
크지 않은 곳에 잘 정돈된 소나무 두 그루. 그 품종이 처진소나무라 문어발 같은 느낌이 드는 소나무이다. 둘러 볼 수 있도록 계단으로 잘 정돈 해두었고 포토존도 따로 있어 큰 두 그루의 소나무를 둘러 보기에 나쁘지 않다.
아이들에게 새롭거나 특이할건 없겠지만 두 녀석도 마을의 안정감이 나쁘지 않은듯하다. 시골 할머니집에 온 것같나 뭐래나.
손상된 곳들은 보수를 한 모습이 보이는데 비교적 건강해보인다.
뒷쪽으로 올라가서 본 사진이다.
아이폰 XS MAX 파노라마 사진.
하얀 눈이 내린날 찾아가면 좋겠지만...
근사한 소나무 구경으하로 포천까지? 나는 추천한다.
작년에는 유달리 비가 많이 와서 단풍 색이 진하고 촉촉했던 것 같다.
가벼운 걸음으로 가을날 한적한 마을 구경도 할겸 한바퀴 둘러보고 오기에 적당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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