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의정석 도서 구입 과정에 대한 이야기.

어느듯 큰 아들이 성장하여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입학 할 시기가 되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인문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 녀석의 별안간 공표?에 나는 한동안 망설였다. 
마이더스 고등학교에 IT관련 과를 가 보겠다고 말하는 걸 듣고 한동안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나도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인데 자식이 그 길을 가겠다는거에 왜 낯설음이 느껴지는 걸까? 
나는 좀 더 주변 사물과 이해 관계를 이해한 다음 깊이 있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데 아들 녀석은 그게 아닌듯하다.

 
거의 2주 정도 고민을 한 것 같고, 아들이 하고 싶다고 하니, 극구 반대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고 싶다고 하는걸 하게 하고 더욱이 내가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우선 지원을 하고 결과를 보자고 이야기는 했다. 

미리 컴활 자격 2급을 올해 초 취득한 상태라, 정보처리기능사도 준비를 시켜 주고 싶은데
막상 이 녀석은 자바를 배워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자바의 정석 도서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책을 구입하는 과정이 너무 웃겨서 정리해서 올려 두고자 한다. 

 
일단 자바의정석이란 책은 자바8 까지 포함된 3rd에디션의 남궁성 지음의 도우출판 책(2016-01-28)이 유명한 편이다. 
기초부터, 객체지향까지 전부 담은 책인데, 요즘 자바 관련 책이 없다보니 인가가 좋은 책이다.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적을 통해 책을 구입했는데, 
원래 이 책은 1,2권으로 구성된 셋트의 책이며, 새책은 30,000원이고 예스24 또는 알라딘 온라인 매장에서 10% 할인 가격에 27,000원으로 새책 구입이 가능한 책이다. 

 
주문 정보를 보니, 주문/준비수량에 1/1로 되어 있어 가격도 너무 저렴했고, 살짝 의문이 들었지만, 그래도 셋트로 출판된 책인데, 라며,,,, 
주문을 하게 되었고 책을 받고 살짝 당황하는 일이 생겼다. 
딸랑 1권만 왔다. 책의 수준은 정말 말한대로 새 책 수준이었다. 
조심?스럽게 판매자에게 문의했더니, 다음과 같은 사진이 캡쳐로 왔다. 

 
"중고상품 소개 및 구매 유의 사항" 란에 "1권" 이라는 말을 쓰여져 있다. 대박! ㅋㅋㅋ 
  
나는 자바의정석 3편, 제2권을 구입하기 위해 당근마켓을 검색했고,
다행히 3편, 2권만 판매하는 분을 만나 5,000원을 주고 결국 구입을 하게 되었다.

이래 저래 따지고 보니 들어간 비용이 17,300 + 5,000 = 22,300원,
정가 대비, 4,700원 절약? 아닌 절약을 했다는 사실. 

셋트로 판매가 되어야 할 책이 각자 따로 판매가 되었으니... 대략 난감했지만... 또 그게 해결이 되는걸 보니 참 재미있는 세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