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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살 수는 없다.
매일 매일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불현듯 오늘은 26층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썰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했던 무게감이 현실로 차츰 다가오면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번뇌를 하게 될지 점점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다.
나하나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사람인데 많은 사람들을 컨트롤 하고 관리하면서 일을 진행시킬 수 있을지도 살짝 의문이 드는 점이 이부분이다.
망연자실, 철퍼덕 쓰러질지도 모르는데 긴 여정의 열차는 스스히 바퀴를 굴리면서 출발을 알리고 있다.
멀리 푸른청기화 건물과 그 앞마당이 보이는 26층, 창가에 앉아 골치 아픈 문서를 보면서 하품을 쩍쩍하고 있다.
서울 도성안을 두루두루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26층.
여기저기 사람사는 공간으로 가득한 서울.
그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다.
이번 한 주는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 시야가 시원한 느낌은 없지만 워낙 높은 곳이라 답답함은 없다.
비 내리는 날, 운치 있을 것 같은 26층.
높은곳이라 그런지 배가 빨리 고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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