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란 책의 내용인데, 돈에 대한 이해부분에서 나왔던 양적완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해본다.
출처: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중에서
그런데 이런 간접적인 방법 외에도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직접 새로운 화폐를 찍어내는 일이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우리가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바로 '양적완화' 였을 것이다. '미국FRB 양적완화 단행', '올 한바기 양적완화 축소' 등의 뉴스 말이다.
양적완화를 단행했다는 것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달러를 더 많이 찍어냈다는 의미다.
앞서 말했던 이자율을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중앙은행은 직접 화폐를 찍어내서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통화량을 늘린다.
왜 이런 상황이 발행하는 것일까? 보다 쉽게 이해 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 보겠다.
엄마는 아이에게 한 달에 3만원의 용돈을 준다.
그러면 아이는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돈은 1천원이다.
그런데 아이는 어느 날에는 1200원, 또 어느 날에는 1500원을 쓰곤 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 달에 3만원의 용돈이 어마 가지 않아 바닥이 날 지경이다. 그래서 엄마는 아이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꼭 하루에 1천원만 써야해. 그 이상은 안된단다" 라고 말했다. 바로 '중앙은행'인 엄마가 '하루 1천원'이라는 금리 제한을 두어 통화량을 억제하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이 말을 듣지 않거나 또는 불가피한 이유 때문에 엄마의 말을 들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아이는 동네 슈퍼에 외상을 하고 말았다. 그 비용을 따져보니 한 달에 쓴 돈이 총 3만 5천원.
결국 엄마는 자신의 지갑에서 5천원을 더 꺼내 아이에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중앙은행인 엄마는 '하루 1천원'이라는 금리를통한 통화량 조절에 실패하자 3만원 이외에도 또 다른 돈 5천원을 가져오는 '양적완화' 정책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중앙은행이 이렇게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돈을 찍어낸다고 말했지만, 사실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이자' 때문이다.
여기에 외부와 전혀 소통을 하지 않는 단일한 통화체제를 가지고 있는 한 '섬' 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중앙은행 A는 딱 1만원을 발행했고,
시민 B는 그 돈을 빌린 후 1년 후에 이자까지 합쳐서 1만 500원의 돈을 갚아야 한다고 해보자.
시민 B는 또 다른 시민 C에게 배를 구입한 뒤 그 배로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 돈을 벌었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과연 시민 B는 1년 뒤에 1만 500원을 중앙은행에 갚을 수 있을까?
정답은 '절대로 갚을 수 없다' 이다.
왜냐하면 있는 돈은 딱 1만원일 뿐, 이자로 내야하는 돈 500원은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체제의 금융 시스템에는 애초에 이자라는 것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다. 바로 중앙은행이 또다시 500원을 찍어내고 그 돈을 다시 시민 D가 대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섬에 있는 돈은 모두 1만 500원이 되고 시민 B가 아주 열심히 일을 해서 섬에 있는 돈을 모두 벌게 되면 그제서야 중앙은행에 1만 500원을 갚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민 D는 또다시 중앙은행에 500원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섬에는 1만 500원 이상의 돈은 없다. 역시 이때에도 방법은 단 한가지다. 중앙은행은 또다시 돈을 ㅉ기어내야 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빌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은행 시스테멩는 '이자'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결국 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수 잇을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스스로도 화폐를 계속 찍어내면서 통화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렇듯 은행도 중앙은행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돈의 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인플레이션 & 디플레이션
"정부가 지폐의 수를 늘리고 돈의 양이 늘어나면 각각의 지폐는 가치가 낮아집니다. 각 지폐 한 장이 덜 희소해지기 때문이죠.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적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오게 됩니다. 1달러당 살 수 있는 상품의 서비스가 줄어드는 것이죠. 그래서 정부가 돈을 풀면, 인플레이션이 옵니다."
(인플레이션 - 금융용어700선 중)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여기서 물가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 지속기간 및 상승폭, 제품의 질적 수준 향상 여부, 정부의 가격통제에 따른 암시장 가격 상승 여부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언제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통상 연 4~5%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관측되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
(디플레이션 - 금융용어700선 중)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 하에서는 물가상 승률이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생산물의 과잉공급, 자산거품의 붕괴, 과도한 통화 긴축정책,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유통되는 통화의 양이 재화 및 서비스의 양보다 적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상승하고 반대로 물가는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반대 방향으로 소득 및 부의 비자발적 재분배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총수요 감소,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고용 및 생산 감소, 소비지출 연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부채디플레이션에 따른 총수요 감소,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등 정책적 대응 제약, 디플레이션 악순환 가능성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뒤에는 모든 것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디플레이션'이 온다.
계속해서 커져가던 풍선이 결국에는 터져 다시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하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통화량 증가에 제동을 걸고, 사람들은 불안과 혼동 속에서 소비를 줄이게 된다. 이렇게 소비(수요)가 줄어들면 공급도 줄어들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
한마디로 그간 폭주하며 내달리던 경제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모든 것이 붕괴 직전의 상황으로 돌변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서 돈이 돌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은 생산과 투자, 일자리를 동시에 줄이기 시작하고,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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